부산시, 27년 된 도시브랜드 바꾼다… 내년 3월 새 브랜드 출시
부산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 새 브랜드 개발 착수
시민 71% “새로운 도시브랜드 필요하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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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3 13:13 | 최종 수정 2023.01.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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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째 사용 중인 부산시의 도시브랜드가 새롭게 바뀐다.
부산시는 13일 부산의 가치와 역사성, 미래지향상 등을 담기 위한 도시브랜드 개편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브랜드란 도시의 가치와 호감도, 신뢰도 등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도시의 품격과 이미지 등 소프트 파워를 의미한다. 도시브랜드 이미지는 이러한 도시브랜드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이다.
부산은 지난 1995년 3월 만든 심벌마크를 27년째, 2003년 11월 제정한 ‘다이나믹 부산’ 슬로건을 20년 동안 사용 중이다.
시는 우선 앞으로 100년을 내다볼 도시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하고 디자인·마케팅 관련 국내 최고의 전문가 11명을 위촉해 ‘도시브랜드 전문가그룹’(브랜드상상곱하기x)을 꾸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내년 3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시기에 앞서 도시브랜드 디자인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다.
리뉴얼 과정에서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기 위해 340만명 시민을 대표하는 340명의 ‘부산시민참여단’(브랜드상상더하기+)을 구성하다.
또 20여회의 시민참여 이벤트 등을 진행해 10만여명의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가 지난 4~10일 1주일간 부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도시브랜드 리뉴얼에 대한 사전 적정성 조사를 시행한 결과 ‘부산시에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71%(710명)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년이 지난 부산의 상징마크와 슬로건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부산의 위상과 품격을 충분히 담지 못할 뿐 아니라 도시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열망과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부산의 도시철학과 비전, 시민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내실 있게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