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농가-산림과학원, 곶감 산업 활성화 맞손
감나무 시험 재배 실시협약
생산부터 사후관리까지 협력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1.18 23:59 | 최종 수정 2022.12.10 02:40
의견
0
경남 산청 곶감 농가와 국립산림과학원이 곶감 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18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특용자원연구과와 산청 단성면에서 감 재배와 곶감을 생산하고 있는 백한흠 농가가 곶감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험 재배 실시협약을 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품질 곶감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위한 재배 및 수확후관리 기술 현장 실증 연구·세미나, 임업인 현장 교육 등 임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감나무는 생육기 기상조건, 병해충 피해, 재배방식(시비, 수형관리 등)과 곶감 건조방법에 따라 수확량과 곶감 품질의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고품질 원료감 생산과 곶감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재배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의 기술 분야에 대한 현장 실증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과 협약하는 백한흠 농가는 지난 1980년부터 약 3㏊(9000평)의 감나무 재배지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고품질 감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산청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재배 현장과 연구가 통합된 실증 연구가 잘 진행되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임산물 재배임가 및 생산 단체 등과 상호 협력을 통한 농산촌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의 주요 소득품목인 산청곶감은 수확한 떫은감의 껍질을 벗긴 후 건조 과정을 거쳐 곶감으로 만들어 먹는 우리나라 대표 겨울철 영양 간식이다.
떫은감은 탄닌(tannin)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산화 스트레스, 노화 방지 및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 카로틴, 비타민 B1, C, D, 엽록소, 엽산 및 갈산과 같은 다량의 폴리페놀 화합물이 포함돼 우수한 항산화 효과를 가진다.
산청군은 곶감분야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등록(2006년 6월 9일, 산림청 제3호)을 완료하고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안전한 곶감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산청곶감의 주 원료감인 산청고종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