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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기사가 마을버스 세워놓고 화장실 간 새 미끄러져 50대 치여 숨져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12 19:45 | 최종 수정 2022.12.12 22:56 의견 0

기사가 내리막길에 정차해놓은 마을버스가 미끄러지면서 50대 여성을 부딪혀 숨졌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쯤 해운대구 청사포 방파제 주차장 인근에서 운전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세워둔 마을버스가 100m가량 미끄러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

버스는 도로경계석과 지나던 50대 여성 A 씨를 잇달아 들이받아 컨테이너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버스에 부뒷힌 A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마을버스 기사 30대 B 씨는 버스를 정차한 뒤 화장실을 간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경찰에 마을버스를 정상적으로 정차했지만, 미끄러져 내려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을버스 정차 당시 기어 상태 등 차량이 미끄러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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