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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나면 더 쉬운 외래어] 소설, 연극에 자주 나오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2.14 16:52 | 최종 수정 2023.09.01 16:12 의견 0

'프롤로그(prologue)'와 '에필로그(epilogue)'.

두 외래어는 시나 소설, 연극과 영화 등에서 자주 접하는 단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확히 모르고 지나칩니다. 대부분이 자세한 설명 없이 맨 앞과 맨 뒤에 써두는 경우가 많아 '앞과 뒤'를 뜻하겠거니 하지요.

게임업체 펍지의 신작 ‘프롤로그(prologue)’ 티저

프롤로그(prologue)란 시와 소설 등 문학에서는 '책의 첫머리에 서문 대신 쓴 글'을 일컫습니다. 머리시나 서시가 그런 것입니다.

연극, 영화 등 연기 분야에서는 '극이 시작하기 전에 한 명 또는 여러 명의 배우가 극의 내용을 소개하는 대사'를 말합니다. 배우와 감독을 소개하는 것도 여기에 속합니다.

가수 아이유의 레모링 캡처

프롤로그에 반대되는 에필로그(epilogue)는 문학(시, 소설 등)에서는 '시나 소설, 연극의 끝나는 부분'을 뜻하고, 끝맺음말로 이해하면 됩니다.

음악 분야에서도 '소나타 형식의 악장에서 부주제 뒤의 작은 종결부'를 의미하고 영화에서는 줄거리가 끝나고 나서 제시되는 정보 화면이나 해설을 뜻합니다.

그동안 알 듯 모를 듯 지나쳤던 두 외래어를 이제부턴 보다 더 정확히 알고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프롤로그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쓰는 논리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뜻합니다. 술어 논리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지식정보 처리를 기술하는데 적합합니다.

프롤로그 단절이란 단어도 있는데, 백트래킹을 자동으로 실시하는 프롤로그에서 백트래킹을 제어하고 불필요한 백트래킹은 방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입니다. 보통 '!'로 표시되는 일종의 가상 목표로 목표들 사이에 삽입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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