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경남대와 드론 산업 활성화 업무협약(MOU)
드론에 양자발전모터 접목해 산업 활성화 및 관련 기업 유치 목표
더경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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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8 18:46 | 최종 수정 2023.01.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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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27일 창원에 있는 경남대와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날 협약은 경남대에서 개발한 드론용 양자다이나모(발전기 모터)를 장착한 드론을 고성군 무인기종합타운에서 실증시험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해 연관 기업을 유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두 기관은 △드론용 양자다이나모 실증시연 및 협력 △드론용 양자다이나모의 실증시연 성과 대내외 홍보 △고성군 드론 산업 활용 및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 협력 등을 약속했다.
양자다이나모(발전기 모터)는 지난해 5월 경남대 정보통신AI공학과 황승국(고성군 동해출신)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양자 배열로 발전하기 때문에 부하에 걸리지 않고 지속 회전할 수 있어 1회 충전 후 추가로 충전하지 않더라도 자가 발전이 가능하다.
드론에 적용 시 한 번 충전으로 기존 20~25분 비행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고성군에서는 지난해 8월 경남대의 양자발전모터 연구비 지원 신청에 대해 드론 산업의 활성화와 기업 유치를 위해 예산을 편성했고, 고성군의회의 승인을 거쳐 고성군 무인기 종합타운에서 실증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성군이 양자발전모터 신기술을 선점함으로써 드론산업 발전은 물론 산업단지 내 관련 기업 유치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근 군수는 “지역에서도 오랜 전통을 가진 경남대와 함께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하게 돼 뜻깊다”며 “고성군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산업의 핵심 클러스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양자다이나모의 실증시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윤 경남대 교학부 총장은 “이 협약이 ‘드론산업의 비전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고성군에 다양한 기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경남대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고성군 동해면 내곡리 일원의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는 갖은 노력 끝에 지난해 9월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군은 이 일대 37만 1893㎡ 부지에 국비 151억 5000만 원, 군비 110억 원, 민자(LH) 650억 원 등 총 91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무인항공기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