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현장에 인력이 모자란다···경남도-산업부, '조선업 생산인력양성' 재도약 나서
정부, 2년간 조선업 인력 4000명 양성
1년간 최대 360만 원 채용장려금 지급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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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10:00 | 최종 수정 2023.03.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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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조선 산업의 생산·기술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년 동안 ‘지역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을 포함한 조선업 밀집 지역(부산, 울산, 전남, 전북)에 조선업 생산인력 연 2000여 명을 양성하고, 교육 수료자 중 취업자에게 1년간 최대 360만 원을 채용장려금으로 지원한다.
주요 교육 과정은 △선체 블록(Block) 제작 △선박 부분품 제작·설치 △전기·제어 시스템 △기관기계장비 설치기술 △Pipe-Line 제작·설치 △LNG 화물창 △생산설계이다. 교육 기간은 두달간 최대 360시간 동안 현장 맞춤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조선업 구직 희망자는 중소조선연구원 누리집(www.rims.re.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경남의 대표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은 104억 달러, 삼성중공업은 95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대비 각각 16%, 8%를 초과 달성하며 내년까지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경남의 조선업 종사자는 지난 2015년 9만 2천 명 이후, 장기간의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12월 기준 4만 2천 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최대 8천여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으로 취업자 800명의 채용 지원을 돕는다. 향후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경남형 조선업 재도약 생산인력양성사업’을 으로 500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400명의 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사업으로 3년간 인력양성 9547명(경남 4293명, 45%) 취업자 5844명(경남 2572명, 44%)을 달성해 조선 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했다.
김신호 경남도 전략산업과장은 “경남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수주 증가로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도 “수주된 선박의 적기 건조를 위해 인력부족 상황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조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