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전 비서실장 사망에 "검찰 때문이지 나 때문인가"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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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13:26 | 최종 수정 2023.03.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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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경기지사 시절의 전형수(64) 비서실장이 전날 밤 극단적 선택을 한 데 대해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을 두고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수사 당하는 게 제 잘못인가. 주변을 먼지 털듯이 털고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내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내나”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씨에 대해 “모범적인 공무원이었다. 자랑스러운 공직생활의 성과들이 검찰의 조직 앞에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수 없는 모양”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해갖고 자꾸 증거를 만들어서 들이대니 빠져 나갈 구멍은 없고 억울하니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