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극단선택···이 대표 주변인 벌써 5명 죽음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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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9 23:46 | 최종 수정 2023.03.1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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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0분쯤 전 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외출을 하고 돌아온 전 씨의 아내가 문이 열리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소방대원이 경찰관과 함께 열고 들어가 전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이 발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대표 주위 인물 중에 자살 등으로 숨진 사례는 전 씨를 포함해 지금까지 5명에 이른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지난 2021년 12월 검찰 수사를 받던 중에 아파트에 떨어져 숨졌다. 이어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자였던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도 극단 선택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이 모 씨도 모텔에서 숨졌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연루된 배 모 씨의 지인인 40대도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전 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때 행정기획조정실장과 수정구청장을 지냈고, 이 대표가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 비서실장을 거쳐 이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다 사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전 씨는 지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모친상 조문을 가서 "쌍방울과 북한 측의 경협 합의서 체결을 축하 하며 대북 사업의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