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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물위생시험소,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 올해 사천서 시범 추진

검진·예방접종·진료 등 찾아가는 One-Step 방역 서비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24 12:13 | 최종 수정 2023.03.24 15:25 의견 0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축산 농가의 젖소 결핵병 조기 검진과 농가에 찾아가는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을 한다.

소 결핵병은 소와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소 결핵병에 감염된 소는 우유로 균을 배출한다. 소 결핵병 조기 검진은 가축전염병의 방역은 물론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공수의사가 젖소 결핵병 검진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젖소 사육농가들은 그동안 결핵병 검진뿐 아니라 예방 접종, 시료 채취 등의 일정이 농장의 사육 일정과 달라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고 착유량이 감소한다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젖소 사육농가 및 두수, 공수의 배치 현황 등을 고려해 사천시 젖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농가 사육 여건과 관리 일정에 밝은 공수의사가 젖소 농가의 사육 일정에 맞춰 방문해 결핵병 검진과 질병 예찰, 예방 접종, 진단 등 One-Step 방역 및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젖소 결핵병 검진은 오는 4월부터 5월까지 검진을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2월 사천시수의사회의 추천을 받아 검진 사업을 수행할 공수의사를 선정하고 젖소 결핵병 검진법의 이론 및 현장 교육을 3월에 마쳤다.

젖소 결핵병의 검진법은 검사용 진단액을 소꼬리가 접히는 주름 부위의 피부 내에 접종한 후 48~72시간 뒤에 접종 부위의 부은 정도에 따라 결핵병의 감염 여부를 판정한다.

김철호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 사업은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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