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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물위생시험소, 미래의 가축방역관 현장 실습 교육

수의과대학 학생들에게 가축방역관 현장 체험 교육
가축방역관의 역할과 업무 소개, 가축방역관 지원 유도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6.14 10:06 의견 0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13일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축방역관 현장 체험 실습 교육을 했다.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젖소 결핵 검진 실습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최근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매년 발생하고 있어 방역 현장에서 가축방역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지만, 가축방역관이 부족해 국가 방역이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가축방역관은 수의사 출신의 공무원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각종 전염병들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가축전염병 진단 실습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올해 경남도 수의직 채용 현황을 보면 34명 모집에 5명이 충원 됐다.

이번 실습 교육은 예비수의사들에게 가축방역관의 역할과 업무를 소개함으로써 가축방역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국가 방역인력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월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과 동물감염 전문 인력 양성 교육과 기관 간의 전문 인력 및 정보교류를 위해 업무 협약을 했다.

이에 수의과대학 학생 중 공무원 수의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

실습 교육은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방학기간 1주일 과정으로 2회 실시하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희망할 경우 교육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교육은 동물위생시험소 역할 소개와 함께 가축방역 분야와 축산물위생 분야로 나누어 한다.

가축방역 분야에서는 인수공통전염병 진단 실습, 동물질병 진단기법 실습, 가축사육 농장 현장 시료채취 실습 등 실험실 진단 업무와 현장 업무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산물위생 분야에서는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한 축산물검사업무 소개와 식육 중 잔류물질검사, 미생물검사, 한우유전자검사, 원유검사 등의 실습을 하고, 마지막 날에는 도축장 현장방문으로 직접 도축검사관의 업무를 체험할 예정이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가축질병 진단실습, 현장 체험, 선배 공무원들과 대화의 시간으로 가축방역관의 역할과 업무의 중요성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준비한 만큼, 많은 수의과대학생들이 이번 교육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철호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사람 감염병의 60%, 신종감염병의 75%가 동물 매개성 질병으로 가축방역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으로 가축방역관의 중요성을 올바로 이해하고, 많은 수의과대학 졸업생들이 가축방역관에 지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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