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핵심축 '한산대첩교' 건설 추진
제6차 국도건설계획 반영과 예타면제사업 동시 건의 추진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을 잇는 행상도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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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5 23:51 | 최종 수정 2023.04.0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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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와 국제적 해양관광거점 조성을 위해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의 핵심 축인 '한산대첩교' 건설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한산대첩교는 통영시 도남동에서 거제시 동부면을 연결하는 길이 9km, 총사업비 6350억 원의 국도 5호선 사업구간 중 통영시 도남동과 한산면을 잇는 길이 2.8km의 해상교량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한려해상의 자연경관을 활용하고 세계 4대 해전 중 으뜸인 한산대첩의 역사가 깃든 남해안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중앙부처에 한산대첩교 건설을 건의해 왔다.
도는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지난 2021년 6월, 국도 5호선의 기점을 거제시 연초면에서 한산대첩교 구간을 지나 통영시 도남동으로 바꾸는 성과를 이뤘다.
또 지난해 3월 대통령 선거 때 한산대첩교 구간을 포함하는 거제~한산도~통영간 해상 연결교량 건설사업이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경남 지역공약사업에 반영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공약사업으로 선정해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었다.
이뿐 아니라 전남 여수에서 남해, 통영, 거제, 부산을 잇는 총길이 152km의 섬 연결 대규모 해상도로를 건설하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분야 신규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방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방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통영에서 개최한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통영 시민, 경남 도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잊지 않겠다”며 “특히 한산대첩교 건설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지역의 숙원 사업인 한산대첩교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예타 면제 등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현재 국토부는 제6차 국도건설계획(2026~2030년) 수립을 위한 수요조사를 올해 2월부터 진행 중이고, 이 기간에 예타면제 대상사업도 같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말부터 한산대첩교를 포함한 도내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 도민, 통영 시민의 오랜 염원인 한산대첩교 조기 건설은 물론, 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의 성공적 추진으로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와 경남의 미래성장동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