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실국본부장회의서 "남해안 관광벨트 경남이 만들고 정부계획에 반영해야"
경남FC 혁신 위해 구단운영 전반 개선
산하기관 잘못된 관행 엄격 처분, 도립대 혁신 주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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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1 23:54 | 최종 수정 2023.03.0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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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1일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남해안 관광벨트를 도에서 먼저 안을 짜 정부계획에 반영케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도지사는 지난 20일 열린 해수부-남해안권(경남·부산·전남) 정책협의회를 언급하며 “남해안이라는 좋은 자산을 경남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비전 선포, 포럼 개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남도가 남해안 관광개발을 위한 계획을 선제적으로 만들고 해수부의 연구용역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에서 한려해상, 지리산 등 국립공원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해당 지역과 주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의대, 로스쿨, 과기대 관련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도내 의대 확충을 비롯해 로스쿨과 과기대 설립 도민의 바람이 크다"며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 요구를 해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FC에 대해 “도가 지금처럼 구단을 지원하더라도 더 후원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구단을 맡기는 방안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지난달 발표한 경남FC 혁신 방안은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최근 출자·출연기관, 도립대학 등의 도 감사위원회 감사결과와 관련해서는 “산하 기관에서 법령 위반이나 잘못된 관행 등을 온정주의적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며 “도립대학은 채용, 학사관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엄격히 처벌하고 혁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경남의 수출입 동향은 조선과 방위산업 때문이라며 흑자가 지속 발생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각종 시설물의 안전 점검과 축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속한 집행도 점검을 당부했다.
이달까지 예정된 도지사 시군 방문 행사는 “과거와 같은 틀에서 단순 예산지원 건의 방식에서 벗어나 시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도지사가 시군을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진솔한 의견을 듣고 지역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지난 13일 경남도정 제안 광장에서 도정에 도움이 되는 제안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자기 업무의 열정이나 고민이 없으면 다른 시도와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