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49분쯤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매몰됐다.
이 가운데 1명은 낮 12시 25분쯤, 나머지 1명은 오후 1시6분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들은 20대, 30대 베트남 국적 남성으로 파악됐다. 또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전 바닥 붕괴사고로 베트남인 2명이 숨진 경기 안성시 옥산동 신축 건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날 사고는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건물 지상 9층 바닥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건물이 무너져 근로자 3명이 깔렸다”는 신고를 받았으나, 현장 출동 결과 2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특수대응단 등 4개 구조대를 포함 81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안성시는 굴착기와 크레인 등을 지원했다.
소방당국은 매몰자 2명의 구조를 완료한 이후 추가 인명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추가 붕괴를 우려해 필수 인원과 장비만 투입해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건축면적 1348㎡에 연면적 1만4807㎡인 이 건물은 지난 2월 착공해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