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에는 꽃게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전망이다. 꽃게 주산지의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평년에 비해 낮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일반인이 사먹는 덴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어 아는 현지을 통해 직송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충남 태안군은 지역 대표 수산물인 꽃게 금어기가 지난 21일부터 풀리면서 꽃게잡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통업체도 가을 꽃게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충남 태안 백사장항에 들어온 꽃게. 태안군 제공
국내의 대표 꽃게 산지인 안면읍 백사장항에서는 21일 자정부터 꽃게잡이 어선이 일제히 바다로 출항해 잡아온 꽃게 어획량은 6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을 꽃게 금어기 해제 첫날 어획량(5t)보다 늘어난 양이다.
꽃게 업계에서는 치어를 대량으로 방류하는 등 서해의 어족 자원 관리가 이뤄지면서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올해 꽃게잡이가 풍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 21일 백사장항 위판장의 수꽃게 위판가는 1㎏당 7000원 선에, 암꽃게는 1㎏당 8000원 선에서 형성됐다. 태안군은 위판 첫날을 기준으로 하면 평년보다 10~20%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어민들은 꽃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선물로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체도 꽃게 판매전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햇꽃게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산지에서 직송한 서해안 꽃게를 100g당 992원에 할인 판매한다.
가을 숫꽃게를 홍보하는 모델들. 롯데마트 제공
꽃게에 많은 타우린 성분은 망막 형성과 시력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알코올 해독에도 효능이 있으며 심장과 간 기능을 강화하고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