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뿌리 뽑는다'···경남도, 아파트 공사 현장 특별점검
오는 18일부터 1개월간 도내 아파트 공사현장 73개 단지 대상
공무원·분야별 전문가로 점검반 편성, 시공, 구조, 품질, 안전 점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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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7 22:32 | 최종 수정 2023.09.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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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규모 건설회사의 아파트 붕괴사고로 입주예정자들의 불안,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는 관련 공무원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특별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은 공사 중인 아파트 공사현장 73개 단지로 점검기간은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말까지 약 1개월간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콘크리트 반발경도기, 철근 탐사기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아파트의 내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 강도, 철근 규격, 배근 간격, 철근 누락 등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 여부 ▲품질관리계획 수립 여부 및 적정성 ▲주요 공사현황 사진 촬영 및 보관 여부 ▲감리업무 준수 여부 ▲거푸집 동바리 등 가설 시설물 기준 준수 여부 ▲주요구조부의 기울어짐·단면손실 등 변형 여부 ▲철근 규격·배근 간격·피복두께 등 설계도서 준수 여부 ▲콘크리트 양생, 압축강도 적정성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조치와 즉시 보완을 요구하고, 부실시공이 드러날 경우 재시공, 부실벌점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한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대형 사고들은 전형적인 인재다. 부실시공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건설인들의 인식부터 개선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경남도는 수시·정기 점검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