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출신 12만 구독 유튜버 '억달이형'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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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01:57 | 최종 수정 2023.10.0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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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억달이형(본명 김태우)이 2일 사망했다. 향년 38세
경찰에 따르면 억달이형은 지난 2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남문파 출신이다.
개그맨 김형인이 제작한 웹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뒤 연기자 및 유튜버로 전향했다. '슬기로운 숙소 생활', '비열한 삼거리' 등 웹드라마에서 건달 역을 맡아 생동감 있는 연기를 했다.
고인은 지난달 지인을 폭행한 사건으로 구설에 휘말렸었다.
그는 당시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감추지 않고 숨기지 않겠다. 친구와 제수 씨에게 진심으로 정말 죄송하다. 말로만 하는 반성이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각별한 친구와 사소한 시비가 있었고 그 결과 다툼이 있었다. 자괴감이 정말 크다"며 "두 번 다시는 얼룩진 못난 모습 보여 드리지 않겠다고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하겠다. 제 오랜 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영상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빈소는 경기 오산장례문화원 3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