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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깻잎 싸 먹는다"···청상추, 깻잎 등 신선 채소 가격 급등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0.08 15:03 | 최종 수정 2023.10.10 00:24 의견 0

상추 등 채소와 신선 먹거리 가격 뛰고 있다.

여름철 폭우·폭염으로 깻잎 가격이 급등해 깻잎이 삼겹살보다 더 비싸지면서 ‘삼겹살을 깻잎에 싸 먹는다’는 말까지 나온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쌈 종류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100g 기준으로 청상추는 1821원으로 1년 전보다 51.3%, 깻잎은 3165원으로 14.8% 올랐다. 대파 1kg 가격도 1년 전보다 22.1% 상승했다.

아파트 텃밭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상추. 정기홍 기자

반면 축산물 가격은 소폭 떨어졌다. 고기보다 쌈 채솟값이 비싼 역설적 상황이 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삼겹살 100g의 소매가는 2668원으로 깻잎(3165원)보다 싸다. 소고기 안심 1+등급의 100g당 가격도 1만 3976원으로 지난해보다 11.5% 싸졌다.

신선 농산물 가격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싼 냉동 과일이나 건채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마트의 9월달 냉동 과일과 채소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가량 늘었다.

고추류(110%), 냉동 마늘(60%), 건버섯류(42%) 등이 잘 팔렸다. 인삼더덕류(18%), 건버섯류(건채소 16%), 건나물류(6%) 등도 인기다.

한편 대형마트는 가을 나들이철 먹거리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11일까지 ‘가을 나들이·캠핑 먹거리 할인전’을 열고 배, 고구마 등 제철 과일과 채소를 최대 30% 할인한다.

롯데마트도 11일까지 캠핑용 삼겹살, 소고기와 쌈 채소, 파채, 샐러드 등을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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