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환상 프리킥, 완벽 왼발 슈팅' 이강인 A매치 데뷔골 이어 멀티골···후반 한국, 튀니지에 3-0 진행 중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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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3 21:35 | 최종 수정 2023.10.1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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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이강인(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이 국가 대표팀 A매치 데뷔골을 맞봤다. 곧바로 멀티골까지 만들었다. 5만 6천 명 관중은 스무 한살 어린 이강인의 연이은 골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튀니지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전 이강인의 골 등으로 3-0으로 앞서고 있다.
스트라이커 조규성에 2선 이강인과 이재성, 황희찬이 자리를 바꿔가며 튀니지 수비진을 공략했다. 한국과 튀니지는 한동안 중원 싸움으로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전반 21분 조규성이 첫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39분 튀니지의 중거리 슈팅은 한국의 골문 위를 살짝 스쳐 갔다. 전반전은 이렇게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9분 첫 유효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강인은 상대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프리킥을 골로 마무리 했다. 자로 잰 듯한 왼발 킥이 예리하게 날아가더니 왼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가 막을 재간이 없는 기가 막힌 골이었다.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이다.
이강인은 멀티골까지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하단으로 날카롭게 때렸다. 골키퍼는 쳐다볼 수밖에 없는 골이었다.
이강인은 이어 코너킥을 올려 김민재의 헤딩골(튀니지 자책골 판명)을 도왔다.
한국이 3-0으로 앞서고 있다.
선발 명단에서 사타구니 통증으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 선발 명단에 올랐던 황인범(세르비아 즈베즈다)은 경기 15분 전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홍현석(벨기에 KAA헨트)가 대신 출전했다.
조규성(덴마크 미트윌란)이 최전방에 섰고 황희찬(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은 왼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2선은 이강인과 이재성(마인츠)이 맡았다.
홍현석이 박용우(UAE 알 아인)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기제(수원 삼성), 정승현(울산 현대), 김민재(독일 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울산)가 수비를 맡고 골키퍼는 김승규(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바브)가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