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 축구대표팀, 베트남에 전반 2-0 앞서···베트남, 두 번의 완벽 슈팅 기회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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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20:57 | 최종 수정 2023.10.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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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베트남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2-0으로 앞서고 있다.
한국은 손흥민(잉글랜드 토트넘), 이강인(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잉글랜드 울버햄프턴) 등 화려한 공격진과 철벽 수비의 김민재(독일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선수가 총출동 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지난 13일 튀니지전에 결장한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지난 경기에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골과 멀티골을 쏘았던 이강인도 선발로 나섰다.
공격진은 조규성(덴마크 미트윌란)이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노리고, 손흥민이 바로 뒤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프리롤 역할을 맡았다.중원에는 황희찬, 박용우(UAE 알아인), 이재성(독일 마인츠), 이강인이 포진했다. 박용우와 이재성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앞선 튀니지전과 같이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 정승현·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그대로 나왔다. 골문은 김승규(사우디아리비아 알샤밥) 대신 조현우(울산현대)가 지키고 있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로, 26위인 한국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친분이 깊은 베트남축구협회가 평가전을 오래 전부터 원해 이번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의 4만 1천여 석이 모두 팔렸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베트남 입장권이 오후 2시 매진됐다"고 밝혔다. 경기 결과보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모인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등 세계 톱 클래스 선수를 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국가와 홈에서 친선경기를 하는 것은 지난 1991년 7월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에 인도네시아를 초청한 이후 32년 만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중 없이 열린 2021년 9월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제외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는 3회 연속(2018년 9월 칠레, 지난해 6월 파라과이) 매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