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한국 방문의 해 특별기획으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최초 반려동물 동반 방한여행 1호 상품 '댕댕이와 함께 가는 부산여행' 모니터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투어는 일본 언론인, 영향력자(인플루언서)를 포함한 일본 관광객 1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투어단이 반려견 5마리와 함께 부산의 주요 관광시설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이다.
모니터투어단은 후쿠오카-부산 간 여객선을 이용해 오는 19일 부산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부산 여행을 마치고 22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19일 부산항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개최 예정인 환대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호텔에 머물며, 반려견 이용 가능 차량·음식점·관광명소를 방문해 부산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한다.
또 이들은 체험으로 알게 된 반려동물 여행상품의 개선사항을 부산시와 공사에 공유하며, 시와 공사는 이 개선사항을 향후 보다 만족도 높은 반려견 동반 방한여행 상품 출시를 위해 활용한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펫투어)은 관광산업의 신규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어 국내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방한관광 주요 타깃 국가인 일본 내 반려동물 사육 가구수는 1070만 가구에 이른다. 개와 고양이 사육 마리수는 약 1600만 마리로 15세미만 인구(1435만 명)보다 많다.
일본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펫케이션’이 늘고 있고, 민간조사(오모이데노, 2021년 조사)에 따르면 개를 기르는 사람의 70%가 여행에 데리고 간다고 응답했다. 개를 키우는 연령층은 20대(13.1%, 2018~2022년 평균)가 가장 많아, 일본인 방한관광객 핵심 연령층(20대)과도 일치한다.
이러한 수요에 비해 그 절차는 까다로운 편이다. 해외에서 반려견을 동반해 우리나라를 여행할 경우 마이크로칩을 장착하고 광견병 예방접종, 혈청검사, 건강증명서 취득 등 여행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관광공사 홍성기 후쿠오카 지사장은 “이번 모니터 여행상품은 여러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출시한 전국 최초의 방한 여행상품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전문여행사의 협업으로 한국 여행 준비에 필요한 각종 절차와 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반려견과 일본 관광객이 더욱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반려동물 동반 상품은 일반 한국 여행상품 대비 3~4배 고가로 판매되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향후 이러한 전략적 상품개발과 마케팅으로 방한시장의 다양화와 고급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방한여행 상품 출시가 최근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에 제공하고 있는 '부산,억수로좋다개!' 서비스 개시와 맞물려, 국내외 관광객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적극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관광 공식 누리집인 ‘비짓부산(visitbusan.net)’에 지난 9일부터 개시된 ‘부산억수로좋다개!’ 서비스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테마별 여행코스 ▲반려견이 입성할 수 있는 부산의 세븐비치 소개 ▲반려견 동반 여행자의 눈높이에 맞춰 엄선한 알짜배기 관광 정보 제공뿐 아니라, 반려견을 주제로 한 시리즈형 웹툰(‘다함께 차차’)과 게임을 패키지로 선보이고 있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매력을 반려동물과 함께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을 해외시장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며 "이번 모니터 투어가 ‘반려동물 관광 친화도시 부산’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