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행정전산망 장애에 '지자체 행정망' 이어 온라인 '정부24'도 서비스 중단… 민원서류 발급 '올스톱'
'정부24' 접속 지연 끝에 오후 1시 55분쯤 결국 중단
행안부 “서버 업그레이드 후 오류 나”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1.17 14:17 | 최종 수정 2023.11.17 23:00
의견
0
지자체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이 17일 오전부터 '사용자 인증' 문제로 장애를 일으키면서 연이어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서비스가 중단돼 사실상 공공기관의 민원서류 발급이 마비됐다.
행정안전부는 전산 장애로 불이익을 당하는 국민이 없도록 납부와 신고 등 공공 민원 납부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24'는 이날 오후 2시쯤 홈페이지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서비스 중단은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장애를 복구하겠지만 언제 복구가 완료될 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새올에 오류가 발생해 지자체에서 민원서류 발급이 지연되거나 중단됐었다. 하지만 '정부24' 홈페이지마저 오전 내내 접속이 지연되다가 오후 1시 50분쯤 서비스가 중단됐다.
행안부는 '정부24'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자 아예 서비스를 중단한 이후 복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현재 공공기관에서의 민원서류 발급은 온·오프라인 모두 올스톱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 16일 서버 장비를 업그레이드한 이후 인증 오류가 발생해 지자체 내부 전산망인 ‘새올’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17일 오전 11시 30분쯤 서버를 교체해 12시쯤 복구했으나 오후 1시 이후 다시 장애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1시 30분 이후에는 정부의 온라인 사이트인 '정부24'도 서비스가 중단됐다. 행안부는 오후 1시50분 '정부24'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날(18일) 주말이어서 급하게 민원 서류를 발급해야 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경남 진주시 진성면 정 모(40) 씨는 "서류를 떼려 진성면사무소와 문산읍사무소에 들렀는데 큰 혼란은 없었지만 안내 고지 하나 없었다"며 현장 공무원의 나태함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