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重水爐)를 타격했다. 아라크 중수로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져 있다.

중수로는 원자로 시설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플루토늄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스라엘 F-16I 전투기가 꼬리에 강한 불빛을 내며 이륙하는 모습. 이스라엘군 엑스(X)

이란 국영방송은 "공격 전 대비를 마쳐 방사선 피폭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10시 22분(한국 시각) 아라크 중수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아라크 중수로가 붉은 원으로 표시된 위성 사진을 X(옛 트위터)에 게재하며 "붉은 구역에 위치한 모든 주민은 가능한 한 빨리 지정된 지역에서 벗어나기를 요청한다. 해당 지역에 머무르면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IDF)이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이란 아라크 중수로 등 원전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엑스(X)

한편 이란도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오전 최소 2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이스라엘 남부의 한 주요 병원은 이란 미사일의 직격탄을 맞아 곳곳에서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

이란은 이 외에도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와 동부 라마트간, 남부 홀론 등에 미사일 공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