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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사진관]첫눈 내린 경남의 시골마을 아침 정취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1.18 08:26 | 최종 수정 2023.11.19 02:04 의견 0

경남 지방에 밤새 올해 첫눈이 내렸다.

경남 지방은 북서부를 빼곤 한겨울에도 눈을 보기 힘든 곳이다. 이날 새벽 진주 등 서부경남은 물론 중부인 창원 등 곳곳에서 많지는 않지만 첫눈이 내렸다.

눈 내린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의 18일 아침 정취를 스케치 했다.

마당에 마련된 집에서 밤새 자던 발발이도 아침 일찍 나와 많진 않지만 첫눈을 반기고 있다. 발발이 집 위에 눈이 하얗게 내려앉았다.

동네 가운데 논에 하얗게 눈이 내린 모습

논둑 양지쪽에 파랗게 남은 잡풀 위에도 흰눈이 쌓였다.

김장용 가을배추 포기에도 내린 눈이 띄엄띄엄 보인다.

눈 내린 지붕이 새하얗다. 태극기가 세게 휘날만큼 아침 바람도 세차 체험온도는 훨씬 낮았다.

눈이 내려 하얗게 바뀐 기왓집 지붕

운치 있게 담장 위에 쌓인 눈. 말라 퇴락한 담쟁이 넝쿨 사이로 내린 눈이 하얗게 제 자리를 잡았다.

누른 담장 이끼와 밤새 담장을 침범한 흰 눈. 조합이 전혀 안 될 것 같은 둘이 만나 기막힌 그림 한 점을 만들어냈다.

초록색이 완연한 채소에도 눈이 하얗게 내려앉았다.

서리를 맞아 검게 변한 화단 이파리에도 흰눈이 점점이 자리하고 있다.

대문 기둥 위의 돌하루방과 하얀눈. 겨울 날씨가 온화한 제주에서 온 돌하루방이 홀로 추워보인다. 이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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