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나라장터 전산망이 1시간 동안 마비됐다가 복구됐다.

23일 조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부터 나라장터 서비스 접속이 안 됐다. 이후 1시간쯤 뒤인 오전 10시 21분쯤 정상 복구됐다.

나라장터는 정부 각 기관이 필요한 물품과 용역들을 발주하고, 조달 기업에서 이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종합정부조달시스템이다.

조달청은 중단 기간과 그 이후 2시간 동안 입찰 및 제안 마감이 도래했던 공고 건은 마감기한을 이날 오후 1시 21분으로 일괄 연기하기로 했다.

나라장터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운용한다. 이 기관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먹통 사태를 빚었던 정부 행정전산망을 담당하는 곳이다. 다만 당시 사태와 이번 상황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조달청과 행정안전부는 해외로부터 접속이 몰리며 과부하로 인해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접속 과부하로 인해 접속 지연(인터넷이 매우 느려지는 현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며 “서비스는 정상으로 복구됐지만, 매뉴얼에 따라 불편이 없도록 입찰을 연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