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처 장관 개각 중 절반인 3명이 여성···보훈부 강정애, 농식품부 송미령, 중기부 오영주 후보 지명(프로필)
기재부 최상목, 국토부 박상우, 해수부 강도형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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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15:16 | 최종 수정 2023.12.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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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인선했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빠진 자리에 관료나 학계 등 전문가 출신 인사들이 채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 국가보훈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6명의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 가운데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농식품부 장관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기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 3명을 여성으로 지명했다.
또 국토부 장관 후보에 박상우 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해수부 장관 후보에는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을 각각 지명됐다.
최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로 지명돼 임중도원(任重道遠·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 정부의 농정분야 국정 과제가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제 온힘 다 받쳐 일하겠고 큰 성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 주거안정이나 교통편의 증진 등 할 일이 산적한 부처에 장관 후보자 지명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강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정부와 해수부의 발전을 위해서, 또 우리 연안경제와 지역주민 활력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엔 해양법 관련해 올해가 해양생물다양성, 기후변화, 환경오염에 대한 부분을 당사국들이 뜻 모아 이뤄낸 기념비적인 해다. 해수부도 이에 맞춰 국제협력과 지역경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했다.
오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과 벤처, 소상공인 전담 부처의 장관후보자로 지명돼 마음이 무겁다”며 “공직기간 내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조로 일했다. 청문 절차 후 임명되면 발로 뛰면서 세심하게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선 발표에서 “이번 개각의 포인트는 여성을 적극 등용하고, 총선을 앞두고 내각 분위기를 안정 시키려는 것”이라며 “오 신임 후보자의 경우 외교부 출신이지만 해외 경험이 풍부해 경제를 잘 알고 기업들도 해외로 많이 나가는 시대인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인사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