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경상국립대, '우수항공·방산 학과' 서울대 수준으로 키운다···19일 '우주항공·방산 글로컬 선도대학' 비전 선포식 가져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톱10, 아시아 톱3 대학 목표
우주항공대학,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 설립
이주호 부총리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2.19 22:10 | 최종 수정 2023.12.22 02:34 의견 0

경상국립대(GNU)는 19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비전 선포식에는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서면으로 축전을 보내왔고 박대출·강민국·최형두·김두관 국회의원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왔다.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전 선포식은 글로컬대학 비전 및 대학캠퍼스 영상 상영, 국민의례, 내빈 소개, 기념사, 축사, 비전 선포 퍼포먼스,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 주제 공연, 비전 선포(글로컬대학 사업의 비전·목표·추진전략·추진과제 발표),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 GNU, Glocal No.1 University’라는 비전을 대학 안팎에 천명했다. 또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벌 Top 10 대학, 아시아 Top 3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이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 발표를 하고 있다. 이상 경상국립대 제공

권 총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사업의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개방과 혁신 ▲상생과 협력 ▲연계와 시너지 ▲선택과 집중이라는 4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개방과 혁신 분야에서는 경남 지·산·학·연·관·군, 국내외 선진 대학·산업체·리서치파크(미국·프랑스) 등을 벤치마킹하고 협력하는 등 공유 개방형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생과 협력 분야에서는 경남도, 우주항공 관련 기관·기업체, KAI, 항공우주연구원 등 지·산·학·연·관·군을 비롯해 국가거점 국립대, 지역 대학 등과 상생·협력 하기로 했다.

연계와 시너지 전략으로는 글로컬대학 재정을 정부와 지자체 사업의 마중물로 투자하고 다른 정부 사업과 연계 지원 효과를 극대화 한다. 선택과 집중에서는 경남전략산업 분야에 집중하고 인프라(시설, 기자재)보다 소프트웨어(인재 양성, 기획)에 집중 투자한다.

또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을 위한 5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우주항공대학(CSA) 설립의 경우 국가 우주항공 선도대학,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모델 제시, 글로컬 톱 10을 위한 경상국립대 브랜드를 높인다.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도 설립한다. 세부적으로 우주항공방산 중심 경남 전략산업 기반, 대학원·연구소 통합, 국가핵심분야·지역전략분야·대학특성화분야의 공유·개방·특화 경남형 과학기술원을 설립한다.

이어 전문대학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우주항공방산 실무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 외국인 산업인력 양성에 나선다.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지자체 연계 강화를 통한 우주항공방산 등 경남 전략산업분야 창업을 활성화 한다.

마지막으로 국가거점 국립대의 역할을 강화한다. 경남의 기초학문 교양·평생·재교육 플랫폼 구축, 대학 내부 체질 개선 및 구조 개혁 등이다.

권 총장은 특히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컬 사업으로 가장 실현가능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가핵심산업, 지역전략산업, 대학 특성화 연계 분야에서는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상국립대의 글로컬사업은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인력양성 ▲산학협력은 물론 K-기업가 정신과 연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본 소양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확산 ▲밀양·함안의 융합캠퍼스 설립 ▲전문대학 연계한 산업인력 유치 및 양성 등 경영·인문사회·자연계열의 여러 학과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하 메시지에서 “경남도 지자체와 대학, 출연연, 기업이 모두 합심해 경상국립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지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학과 지역의 큰 자산이고, 어느 곳에서든 글로컬대학이라는 것만으로 혁신성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교육부는 진정한 혁신 파트너로서, 대학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축사에서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을 축하하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며 “어느 조직이든 조직의 리더와 구성원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하려고 하는 의지와 열정에 의해 조직의 미래가 좌우된다. 그런 면에서 보면 경상국립대는 훌륭한 총장과 교직원의 노력과 열정으로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우리 지역의 주력산업인 우주항공·방위 산업에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우주항공대학과 우주항공방산기술원을 설립한다”며 “거기서 배출되는 인재들이 경남의 우주항공·방위 산업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사업이 앞으로 경남에 있는 대학들의 혁신에 시범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지역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이 되고자 한다. 오늘 우리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컬 선도대학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내외에 선포한다”고 말하고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사업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와 대학 서열화를 극복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다. 경상국립대의 우주항공 분야를 서울대 수준으로 발전시켜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 산학협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진주라는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경상국립대가 쏘아 올리는 꿈과 희망은 우리 경남도의 미래를 비추고, 우리 지역민들의 혁신 의지를 자극할 것이며, 지역 기업체와 기관·단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지·산·학·연·관·군 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