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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경남 하동군수, 하동군의회서 '보건의료원 건립 부결' 규탄 1인 시위

군의회 예결위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 삭감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26 20:43 | 최종 수정 2024.04.26 20:49 의견 0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가 26일 하동군의회의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 삭감’ 결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는 지난 25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하동군의회가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13억 3900만 원을 전액 삭감해 보건의료원 건립 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하 군수가 강력히 반발에 나선 것이다.

하승철 하동군수가 26일 하동군의회 앞에서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 삭감’ 결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하동군

앞서 하동군의회 기획행정위는 지난 3월 15일 열린 제329회 임시 회의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 심의에서 보건의료원 건립의 운영비 과다 책정, 운영 적자 우려 및 대책 마련 등의 이유로 승인을 보류했다.

이에 하동군보건소는 "하동군은 심각한 의료취약지역으로서 보건의료원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군민의 공익 증진을 위해 운영 적자를 감내하고서도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경정예산 전액 삭감은 지난 심의안 부결의 연장선으로 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려 보건의료원 건립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하동군은 ▲인구 소멸 ▲의료 기반 시설 마련 ▲군민의 필수 의료 공급 ▲건강·생명권 보장을 위해 지난 2022년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종합병원급 공공보건의료원 구축’을 선정하고 올해 36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700㎡로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경북 청송군, 충북 단양군, 충남 태안군을 벤치마킹하며 운영 현황, 운영전략, 인력 수급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사실상 보건의료원 설립을 무산시킨 군의회에 합리적 근거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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