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순식간에 차 올라"...박완수 경남도지사, 합천군 호우 침수피해 현장 긴급 점검
합천 양산마을 방문, 장마철 침수 재발방지 지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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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21:19 | 최종 수정 2024.05.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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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6일 합천군 대양면 양산마을을 찾아 전날 내린 비로 주택 침수 피해를 입은 현장의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면담을 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침수가 발생한 지난 5일 자정 기준 합천군의 강우량은 59.6mm로 경남 평균 강우량인 86.1mm보다 적은 양이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시 설치한 임시도로(가도)가 유속 흐름을 방해해 하천이 월류 돼 침수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에 경남도와 합천군은 밤사이 55명의 주민을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시켰으며 추가 월류를 방지하기 위해 가도 일부를 철거했다.
박 지사는 이번 침수 원인인 교각의 유속 방해 사례가 더 있는지 모든 공사 현장을 조사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장마철을 대비해 양산마을도 철저한 복구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 피해 주택을 방문해 주민, 자원봉사자들과 면담하고 철저한 피해 조사를 약속했다.
경남도는 이재민들을 합천군 친환경문화센터에서 보호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먼저 정확한 손해사정을 지원하고 신속히 복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