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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윤 대통령 “제 아내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심려 끼쳐 사과”[취입 2주년 기자회견]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5.09 11:02 | 최종 수정 2024.05.09 12:30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에서 진행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질문에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사과란 단어를 썼다. 하지만 특별검사법(특검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KTV

윤 대통령은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 제가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이런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어 "도이치(도이치모터스)니 하는 그런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해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정말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 "할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공세, 정치행위 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냐라는 생각,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소신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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