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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사천 시대] 경남도, 우주항공 홍보 캐릭터 '벼리' 공개

비토섬에 얽힌 설화 '별주부전' 속 토끼 재해석한 홍보 캐릭터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5.13 22:29 | 최종 수정 2024.05.13 23:31 의견 0

경남도는 홍보 캐릭터 '벼리'가 13일 도청에서 박완수 도지사, 실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 공무원 임명장을 받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9월 말부터 캐릭터 개발에 착수해 전문가 참여 보고회, 도민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디자인 선호도 조사(2월)와 캐릭터 이름 공모(3월)를 거쳐 경남도 홍보 캐릭터 벼리를 최종 공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경남도 홍보 캐릭터 '벼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벼리는 경남도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표출하는 홍보 캐릭터로 앞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각종 오프라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젊은 세대에게 도정을 알리고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사천시 비토섬에 얽힌 고전 설화 ‘별주부전’을 모티브 한 벼리는 자신의 간을 용왕님에게 바치려는 자라를 피해 달나라로 피신해 살던 중, 지나가는 별똥별을 잡으려다 그만 미끄러져 경남도에 떨어지게 됐다. 다시 달에 갈 때까지 우수한 우주항공산업 기반을 가진 경남과 동행하며 경남을 홍보하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한다는 사연을 가지고 있다.

‘별에서 온 아이’라는 뜻의 ‘벼리’는 ‘무디어진 연장 또는 마음이나 의지를 단련해 강하게 한다’는 뜻을 가진 ‘벼리다’의 변형이다. 이처럼 단단하게 하나로 벼려진 경남도민의 마음을 모아 우주항공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경남도의 의지가 내포됐다.

벼리는 외적으로 단정히 차려입은 우주복과 경남도의 옛 도기에서 따온 문양의 엠블럼이 특징이다. 경남의 초성 ‘ㄱㄴ’이 하트로 표현된 큼직한 귀는 도민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을 상징한다. 그리고 달을 연상시키는 하얗고 둥근 얼굴과 분홍색 볼 터치, 귀여운 눈, 코, 입매는 남녀노소 누구나 벼리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매력 포인트다.

그 밖의 벼리에 대한 세부 정보는 유튜브 ‘경남TV’(https://www.youtube.com/@gyeongnamdo)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벼리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그에 앞서 벼리의 출발을 축하하는 온라인 댓글 응원 이벤트를 하기로 했다.

앞으로 ‘우주항공청 개청’, ‘경남도민의 날’, ‘경남콘텐츠 페어’ 등 여러 행사와 이벤트에서 벼리의 만날 수 있다. 인형, 볼펜 등 귀엽고 활용도 높은 다양한 굿즈와 함께 도민의 일상에 스며들 계획이다.

벼리의 저작권 및 상표권은 경남도에 귀속되며 벼리 사용을 원하는 기관·단체에서는 도에 사용 허가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장수환 경남도 홍보담당관은 “최근 지역성이 있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지역 홍보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경남의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캐릭터 벼리가 경남도를 알리고 어린이와 청년들과의 소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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