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열 손가락 훼손' 파타야 살인 두번째 용의자, 캄보디아서 검거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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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09:07 | 최종 수정 2024.05.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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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여행을 간 경남 김해의 30대를 잔악하게 살해한 용의자 한 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됐다. 이 용의자는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도망갔었다. 이로써 살해 용의자 3명 중 2명이 붙잡혔고, 미얀마로 밀입국한 것을 추정되는 한 명만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청은 14일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30대를 살해한 혐의로 한국인 A 씨(27)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새벽 프놈펜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붙잡혔다.
경찰은 A 씨가 캄보디아로 도주한 사실을 파악하고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함께 추적해 왔다.
전날 오후 9시쯤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 머문다는 첩보를 접한 경찰은 캄보디아 주재관과 함께 이날 0시 10분쯤 숙박업소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지난 12일 인터폴에 긴급 요청해 A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었다.
한편 태국 경찰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서 숨진 3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남성의 열 개 손가락이 모두 잘려나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