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도민과 함께 만든 경남 재도약, 이제 도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년간의 도정을 담은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박 도지사의 도정 주요 내용과 향후 도정 운영 방향 브리핑, 기자들의 질문·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박 도지사는 민선 8기 하반기 조직운영을 도지사 중심의 도정에서 국·과장 중심의 도정으로 탈바꿈하며 회의 빈도를 줄이고 도민들과 소통하고 현장과 함께하는 도정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4일 도청에서 민선 8기 후반기 도정방향 브리핑과 기자 간단회를 하고 있다.
이어 경남도정 운영 방향으로 복지, 동행, 희망을 방점으로 하는 ‘함께 여는 도민 행복시대’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선 8기 후반기 도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상 경남도
◇ 복지
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책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실행 방안으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영유아 이유식 지원 ▲청년들의 주거 안정화를 위한 청년 주택자금 지원 확대 ▲어린이, 청소년,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버스 등 대중교통 무료 이용 지원 등을 한다.
아울러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보다 세부 방안을 보다 세밀하게 챙긴다.
또 경남형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재난안전 상황실, 응급의료 상황실 등 현재 운영 중인 6개의 대응상황실의 정보 공유, 지휘 체계, 상황 보고를 일원화한다.
정신건강 지원체계 구축, 저소득층 종합검진 지원을 확대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시스템도 마련한다.
◇ 동행
한 사람의 도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경남도가 곁에서 함께(동행) 한다.
최소한의 생계유지 지원이 아닌 주거·의료·교육 등 맞춤형 통합지원을 중심으로 한 ‘올케어 경남 통합복지 지원센터’를 마련해 통합복지 지원 컨트롤타워를 구축한다.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사후관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고립·은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원스톱 지원으로 도움의 손길을 지속 제공한다.
또 노동과 삶이 조화로운 경남을 위해 산업단지 등 노동자 밀집 지역에 1000원의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라이더,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외국인 주민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전 주기를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의 지원을 확대한다.
더불어 도민의 삶에 여유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화, 체육, 휴양을 기반으로 한 정책을 추진한다.
글로벌 축제를 육성하고 지역 문화콘텐츠를 다양화할 방침이며, 14년 만의 전국체전은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체전으로 준비한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기 조성에 노력하고 산림, 해양 등을 활용한 휴양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 희망
미래 인재 양성과 새로운 도전으로 경남도의 희망을 키워나간다.
경남과학기술기관을 설립하고 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과감한 대학 혁신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지역특화 교육 및 대학 연계를 육성 지원한다.
남해안, 지리산, 낙동강과 경남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와 같은 차세대 에너지 개발과 첨단 바이오, 디지털산업 등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30개 주요 도농 협력 프로젝트를 구상해 ▲도시와 농촌 간 균형 발전 ▲경남형 격자 교통망 구축 ▲미래항공 모빌리티 도입 등으로 1시간 생활권을 마련해 균형 발전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뤄나간다.
민선 8기 후반기 경남도정 운영 방향 브리핑 및 기자 간담회 내용은 경남도 유튜브 ‘경남tv’에서 다시보기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