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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핫플' 찾기(1)] 지금 방문하면 더 좋은 '여름 핫플' 11곳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24 13:34 | 최종 수정 2024.12.21 18:10 의견 0

'어머니의 산' 지리산 자락, '재첩'의 섬진강, '다도해' 남해 앞바다를 안고, 끼고, 품은 경남 하동, '천혜의 청정 마을에 종기종기 모여 산다'고 말하면 딱 좋아보이는 고장입니다. 고울 저마다 지닌 특성,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꼿꼿함을 사시사철 담고 사는 곳입니다. 하동의 핫플(핫플레이스)을 사계절에 맞춰 11개씩 네 번에 걸쳐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 남해 바다를 낀 하동군에는 절경이 꽤 많습니다. 특히 산과 강 그리고 바다를 배경으로 여름 무더위를 잊고 지낼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자리해 휴가철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앞서 군은 관광 명소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44곳의 '하동 핫플(핫레이스)'를 선정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금 방문하면 더 좋은 핫플' 11곳을 소개합니다. 하동의 다양한 핫플에서 한여름 추억을 만들어 보십시오.

첫 번째는 적량면의 '양탕국 커피문화원'이다.

조선시대 커피의 명칭이었던 '양탕국'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다양한 커피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조선시대 커피를 얼음을 동동 띄워 사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양탕국이란 대한제국(1897년)이 세워질 무렵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서양의 탕국'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양탕국은 커피를 거름막에 물을 부어 걸러내는 일반 커피와 달리 뜨거운 물에 넣어 우려낸 뒤 걸러낸다. 커피 속의 맛과 향이 더 난다고 한다.

하동군 적량면 '양탕국 커피문화원'에서 조선서대 커피 '양탕국'. 사발에 커피를 넣고 얼음을 동동 띄워 마신다. 문 밖의 작은 화단과 저 멀리 지리산 자락을 보며 마시는 얼음 커피는 복더위 때의 일미다.

두 번째 악양면의 ‘스타웨이 하동’은 탁 트인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카페이다.

별모양을 모티브로 세워진 스카이 워크 전망대에는 바닥이 유리로 돼 있고 '인생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하동군 악양면에 세워진 별 모양의 스카이 워크 전망대. 유유히 흘러가는 섬진강과 악양 들판을 즐길 수 있다.

세 번째 금남면 바닷가에 위치한 '카페 매너리'이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을 위한 실내 공간이 마련돼 있어 반려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동군 금남면 바닷가에 위치한 '카페 매너리'

네 번째 '청학동다소랑정원'은 삼신봉 자락에 갖가지 정원과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경남도의 아름다운 민간정원 제34호로 선정됐다.

수십 년간 만든 정원으로 옛날 '보또랑'(논에 물을 대는 물정원)을 살려 수생 정원과 징검다리 정원, 대나무 산책로 등 작은 테마들로 구성돼 있다.

여름에는 100m의 시원한 계곡에서 자연 풍경과 함께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카페와 민박을 운영한다.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다소랑정원'. 전망대 카페와 그 아래에 계곡물이 보인다.

다섯 번째 금남면에 있는 '카페 노량'은 노량대교와 남해를 바라보며 커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오션뷰 카페다. 해 질 무렵에도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멋진 여름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금남면에 있는 '카페 노량'은 노량대교와 남해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하며 쉴 수 있는 곳이다.

여섯 번째 화개면 '티카페 하동'에서는 우리나라 차 시배지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전통 야생차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초록의 녹차밭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족욕도 하고 다양한 차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화개면 '티카페 하동'의 족욕장. 녹차밭을 바라보며 쉴 수 있다.

일곱 번째는 화개면의 '옥선명차'는 통창으로 보이는 진한 초록빛 야생차밭과 시원한 계곡이 일품이다.

대표 메뉴인 녹차, 황차, 백차 등은 카페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로 만들어 맛과 향이 뛰어나다.

통창 안에 앉아 지리산 자락 계곡을 즐 길 수 있는 하동군 화개면의 '옥선명차'

여덟 번째는 '지리산대박터고매감'이다.

악양면의 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풍경과 함께 직접 재배한 지역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농가 레스토랑이다. 여름 보양식으로 토종닭 요리가 인기다.

하동군 악양면 '지리산대박터고매감’의 지역특산물로 만든 음식 밥상

아홉 번째 진교면 ‘아룬코스트풀빌라’는 남해가 바로 보이는 곳에 전 객실이 독채로 이루어져 있는 펜션이다.

내부에는 수영장과 스파가 마련되어 물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야자수가 여름 운치를 더하는 하동군 진교면 '아룬코스트풀빌라' 팬션. 남해 바다를 볼 수 있다.

열 번째는 옥종면 '도둑골 캠핑장&펜션'으로 수영장, 튜브 미끄럼틀 등 물놀이 시설은 물론 트램펄린(trampolin·스프링이 달린 사각형 또는 육각형의 매트 위에서 뛰어오르거나 공중회전 등을 하는 체조 경기 기구), 놀이방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옥종면 '도둑골 캠핑장&펜션' 모습. 수영장, 튜브 미끄럼틀 등 물놀이 시설과 트램펄린(trampolin) 등이 갖춰져 즐길거리가 많다.

마지막은 옥종면에 위치한 ‘율이네팜스테이’다. 독채 펜션으로 야외에 넓은 마당과 풀장, 바비큐장이 있어 대가족이 방문하기 좋다. 또한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여러 가지 농촌 체험도 가능하다.

옥종면에 위치한 ‘율이네팜스테이’. 이상 하동군 제공

하승철 하동군수는 “휴가철을 맞아 하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하고자 다양한 관광명소 발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11개소 외에 나머지 33개소에 대한 소개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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