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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의대생 11명 중도에 그만 둬…충남대 16명, 한양대 14명 이어 많아

전국 39개 의대 중도탈락 201명, 전년비 12.3% 증가
입시업계 "상위권 의대 재도전···올해는 300명 넘을 듯"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08 15:34 | 최종 수정 2024.09.08 15:36 의견 0

지난해 경상국립대 의과대생 중도 탈락자는 11명으로 전국 의대 중 충남대 16명, 한양대 14명에 이어 많았다. 지난해까지 경상국립대 의대의 한 해 뽑는 정원은 76명이었다.

전국 의대의 중도 탈락자 수는 전년보다 12.3% 늘어난 201명이었다. 자퇴가 월등히 많고 이어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유급제적 등이다. 입시업계는 재학 중인 의대보다 상위권 의대로 재도전하는 양상으로 분석했다.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이 크게 늘어나 올해 의대 중도탈락자 수는 300명 대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뽑는 내년도 의대 정원은 올해보다 1489명 늘어난 4581명이다.

경남 진주시 칠암동 경상대국립대병원 전경. 정창현 기자

종로학원이 8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39개 의대의 중도탈락자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전국 의대 중도탈락자는 201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179명에 비하면 22명, 12.3%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권 9대 대학에서 전년보다 10명 늘어난 41명, 경인권은 전년보다 3명 늘어난 12명이 중도탈락했다. 수도권 전체는 53명이다.

또 호남권 4개 대학 41명, 충청권 7개 대학 32명, 부산·울산·경남 6개 대학은 31명이 중도탈락했다. 강원권 4개 대학에서는 27명, 대구·경북 5대 대학에서는 13명, 제주권 1개 대학에서는 4명이다. 지방권에선 모두 148명(전년 139명)이 중도탈락했다.

권역별 1개 학교당 평균 중도탈락자를 계산한 결과 호남권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이 6.8명, 부·울·경이 5.2명, 서울권이 4.6명, 충청권이 4.6명 등이다. 대구·경북은 2.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학교별는 충남대가 16명, 한양대 14명, 연세대(미래)·경상국립대·조선대·원광대가 각각 11명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균관대·경희대·이화여대·영남대·계명대·인제대·아주대·가천대는 각 2명, 서울대·연세대·동국대(WISE)·건국대(글로컬)은 각 1명, 을지대는 0명으로 가장 적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최상위권 점수대인 서울경인권 소재 의대 재학생들도 상위권 의대로 재도전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방의 경우 중도탈락 인원 지역간 편차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도 탈락 규모는 300명대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연도별 중도탈락자 수는 2019년 185명, 2020년 173명, 2021년 203명, 2022년 179명, 2023년 201명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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