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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정치활동 명태균 파문] 윤석열·홍준표·김두관·여영국···강혜경 측, ‘명태균 리스트’ 27명 공개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0.21 23:49 | 최종 수정 2024.10.22 00:35 의견 0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언론에 제보한 강혜경 씨가 21일 자신이 근무하는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개인적으로나 여론조사 등으로 명태균 씨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 27명 명단을 공개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명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강 씨 측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미래한국연구소와) 일한 사람들 명단’이라며 전현직 정치인 27명 명단을 공개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 씨. 국회방송

강 씨는 이 명단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현, 윤한홍, 안홍준, 김진태, 김은혜, 이준석, 오세훈, 홍준표, 이주환, 박대출, 강민국, 나경원, 조은희, 조명희, 오태완, 조규일, 홍남표, 박완수, 서일준, 이학석, 안철수, 이언주, 김두관, 강기윤, 여영국, 하태경(직함 생략) 등 여야 정치인이 포함돼 있다.

노 변호사는 “명단과 관련해 명태균이 말한 숫자는 정확하지 않고 일단 여론조사에 의뢰하면서 연관됐던 사람은 더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앞서 법사위에서 '명태균이 거래한 후보자 혹은 의원이 25명 정도 있다고 하는데 명단을 공개할 수 있나'라는 질의에 "나중에 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었다.

강 씨에게 재차 뭇자 "거래까지는 아니고 명태균의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연관돼 있는 25명"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정치인 중에 광역단체장도 포함됐나. 서울시장 아닌가”라고 묻자 “포함돼 있다.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 씨가 직접 관련된 것은 없는 걸로 아는데 오세훈 시장의 일을 한 건 맞다”고 말했다.

강 씨에 따르면 미래한국연구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 경선, 본선 기간에 다수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했다.

명 씨가 실질적 운영자이자 소유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명 씨는 이를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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