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정치활동 명태균 파문]미래한국연구소 직원 강혜경 "명태균, 여론조사 조작 지시···'윤 후보 흡족해했다'고 말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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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19:17 | 최종 수정 2024.10.2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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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강혜경 씨가 21일 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55) 씨로부터 "여론조작 데이터를 조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강 씨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 힘 대선 경선 후보)에게 여론조사 결과가 보고될 때 조작된 조사라는 것을 얘기하면서 보고했느냐'는 질의에 "조작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명 씨가) 지시할 때 일부러 이 데이터를 조금 손 대라, 조작을 하라는 지시는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공개 여론조사가 윤 경선 후보에게 직접 보고된 것으로 아느냐'는 질문에는 "명 씨 녹취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한테 보고해야 한다, 빨리 자료를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강 씨는 “(명 씨가 여론조사 결과를) 실물로도 가지고 갔고 나중에는 카카오톡(메신저)으로 제가 보고서를 드리면 전달하는 방식으로 (윤 경선 후보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를 받은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칭찬이나 격려를 해줬나'는 질문에는 "흡족해한다라는 말씀은 한 번 한 적이 있다"고 했다.
※ 더경남뉴스는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등 여러 정치적인 의혹에 관련된 것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떠나, 명 씨가 경남에서 태어나 창원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고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한 점을 중시해 관련 기사를 실시간으로 독자들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