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둔철생태숲에 위치한 둔철천문대가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이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관측 예약을 받고 있다.
26일 산청군에 따르면 이 혜성은 중국 쯔진산에서 처음 발견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덜랜드 천문대의 소행성 탐색 프로그램인 아틀라스(ATLAS)에서 다시 확인돼 ‘쯔진산-아틀라스’으로 이름을 붙였다.
최근 다시 지구에 가까이 다가오면서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져 있다.
둔철천문대와 수많은 별이 뜬 밤하늘의 모습
둔철천문대에서 열린 임시관측에서 모여든 동호회 회원들
관측회는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며 관측 예약은 둔철천문대 네이버 카페를 통해 무료로 가능하다.
앞서 지난 19일과 23일 열린 임시관측회에는 동호회 등이 찾았다.
관측회에 참여한 한미영 산청부군수는 “평소에 보기 힘든 혜성과 별자리를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생활권 내 가까이에 있는 천문대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색다른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군은 참여 열기가 높아짐에 따라 내년부터 관측회를 월 4회로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또 참여자가 더 늘어날 경우 천문대 운영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