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환아정(換鵝亭)’이 은은한 빛으로 고즈넉한 산청읍을 비추고 있다.
산청군은 최근 산청읍의 밤을 밝힐 경호강 야간경관조명 설치 작업을 마무리 하고 밤 조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질녘에 조명이 들어온 환아정 전경.
환아정에 투광등과 내외부 기와 담장 조명, 진입로 볼라드등이 설치돼 멋스러운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다.
또 항노화 산들길 내 데크길에 LED라인바를 보강해 야간 안전을 확보하고 산책로를 만들었다.
빛과 어우러진 환아정을 볼 수 있는 시간은 하절기 오후 6시~밤 11시, 동절기 오후 5시~밤 11시다.
환아정은 620여년 전 산청 지역 선비 문화의 상징이었지만 몇 번의 소실과 복원을 해 왔다.
옛 환아정은 1395년 산청 현감인 심린이 산음현 객사(客舍)의 후원(後園·집 뒤 정원)으로 지은 정자였다. 객사는 조선 시대에 각 고을에 설치해 외국 사신이나 타지 벼슬아치를 대접하고 묵게 하던 숙소 역할을 했다.
진주 촉석루와 밀양 영남루와 함께 영남 3대 누각으로 꼽혔었다.
■ 추가 사진
환아정 왼쪽과 앞쪽은 산청읍, 오른쪽 위는 경호강이다.
불빛 들어온 환아정 모습
환아정 담에도 노란 빛이 들어와 은은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상 산청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