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에 참여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이 7일 “당론에 따라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며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뒤 “투표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회의원의 임무이고 역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김상욱 의원실

그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그것이 제가 목숨 바쳐 지켜야 하는 보수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아직 당에 소속돼 있는 몸이기 때문에 당론에 따라 이번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헌정 질서를 유린한 대통령을 용인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결단코 용인될 수 없다”는 소신도 보였다.

이어 “특히 국회는 국민들의 민의가 모인 곳이다. 이곳에 군인이 무장을 한 채 들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께서 당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임기 등을 다 조율한다고 하셨다. 그 말을 믿고 싶다”고 했다.

그는 탄핵소추안이 부결돼 추후 재발의로 본회의에 오를 때까지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탄핵에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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