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대부분의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투표 불성립'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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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7 21:30 | 최종 수정 2024.12.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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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의원 의결정족수 미달로 7일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195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앞선 김건희 특검법 부결 직후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한데, 국민의힘 의원 3명만 참석해 의결정족수에 5명이 모자랐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현재 국회 구성은 민주당 170명, 국민의힘 108명, 조국혁신당 12명, 개혁신당 3명, 진보당 3명, 기본소득당 1명, 사회민주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우원식 국회의장, 범야권 의원 191명, 국민의힘 안철수(경기 분당갑)·김상욱(울산 남구갑)·김예지 의원(비례대표) 3명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개표(開票)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안 의원은 처음부터, 두 김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 부결이 끝난 뒤 본회의장을 나갔다가 되돌아왔다.
김상욱 의원은 “투표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당론이 정해져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일제히 퇴장하자 우 의장은 “돌아오라”며 투표 종료 선언을 보류했다.
본회의가 개의한 지 4시간 넘도록 탄핵안 결론이 나오지 못했다. 밤 9시 20분쯤 우 의장은 부결 사실을 알리며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