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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석동현 변호사 "구치소 불편 대수롭게 생각 안 해···불법이란 생각 변함없어"

정창현 기자 승인 2025.01.17 19:25 | 최종 수정 2025.01.17 20:31 의견 0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석열 대통령을 17일 접견한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께서는 구금돼 말할 수 없는 불편한 위치에 있지만 이런 일은 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며 "대통령에 내란죄 프레임을 씌우고 현직 국가 대통령을 구속하는 이 상황이 법원칙에 맞지 않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갖고 계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지나 9일 외신기자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채널A

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 앞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까지 탄핵 남발, 예산 감축 등 야당 주도의 국회로 인해 국정이 난맥에 빠졌다며 이를 개탄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실질심사에서 대통령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얼마나 부당하고 사실에 맞지 않은지 설명할 것"이라며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는 정말 부적절하다. 대통령은 도주할 이유도, 증거를 인멸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은 스스로가 법률가다. 체포영장 구속영장 절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많은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 형사사법절차가 진행돼 온 관행과 기준 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현직 대통령을 공수처라는 기관에서 수천 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해 이렇게까지 과도하고 폭력적으로 신병을 신체를 묶어놓는 것은 일반인에게도 과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이에 따른 부정적인 여파를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석 변호사는 지난 16일 체포 적부 심사가 기각된 것과 관련해 "명백한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하고 한 것인데 법원이 그런 상황을 받아주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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