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해빙기가 다가옴에 따라 지난 1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교통안전국장 주재로 ‘2025년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열었다. 오는 17일부터 4월 3일까지 45일간 해빙기 안전 점검에 나선다.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 월영저수지 근처 축사 바로 뒤 급경사 비탈지 모습. 해빙기를 맞아 무너져 내리거나 축산인이 비탈지를 올랐다가 미끄러지기 쉽다. 정창현 기자

이날 회의에서는 겨울 동안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발생하는 도로변 급경사지 낙석, 지반 침하, 옹벽 균열 등 시설물 안전사고와 이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물 점검 계획 및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 앞서 11일 ‘2025년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관리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점검 기간 동안 부서별 관리 중인 옹벽·석축, 급경사지, 절토사면 및 건설현장 등 해빙기 취약시설 776곳의 현장 점검뿐 아니라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해빙기 행동 요령 등을 읍면동장회의, 누리집, SNS를 활용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경남 진주시가 지난 1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연 ‘2025년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관리 대책회의’ 모습. 진주시

윤영철 진주시 교통안전국장은 “겨울을 지나 날이 따뜻해지는 시기에는 지반이 약해져 사면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는 만큼 옹벽, 급경사지 등 취약 시설 및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안전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