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공군의 'KF-16' 전투기 오폭으로 인한 부상자가 전일(15명)보다 늘어난 총 29명으로 집계됐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언론에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총 29명으로, 민간인이 15명, 군인은 14명"이라며 "중상자는 주민 2명으로, 의정부성모병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3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공지합동 통합화력 운용 훈련'에서 'KF-16' 전투기가 표적을 향해 MK-82 폭탄을 투하하고 있는 모습. 공군
중상자 중 한 명은 어깨 골절, 한 명은 목에 파편으로 인한 상처를 입어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9명(민간인 7명, 군인 2명)은 병원에 입원해 있고 20명은 병원에서 치료 후 귀가했다.
전 대변인은 부상자가 전날 15명에서 하루 만에 29명으로 늘어난 것은 “이명이나 두통, 복통, 불안증세를 호소한 사람들까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전투기 오폭 사고 대응 사고대책본부를 발족키로 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본부장을 맡아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한다.
대책본부는 전날 발족한 공군의 사고대책위원회와 육군의 현장통제지원본부 기능을 모두 흡수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