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3일 도내 터빈‧배관 특수 보온재 전문기업인 ㈜에코파워텍(진주 소재)이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 발전소의 터빈 공급사인 AAEM LLC사(社)와 265만 달러(38억 원) 규모의 4R Insulation Cover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엘다바 원자력 발전사업은 이집트 해안도시 엘다바 지역에 1200MW급 원전 4기를 짓는 총사업비 300억 달러의 대형 프로젝트다. 국내 한국수력원자력도 이 사업의 주계약자인 ASE JSC사와 3조 원 규모의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참여 중이다.
지난 2024년 '경남 원전기업 수출 첫걸음 사업'으로 이집트협력세미나 및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에코파워텍이 이번에 수출하는 ‘4R Insulation Cover’는 엘다바 원전발전소의 고압 및 중압의 배관, 밸브, 계측기기 등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내부 열 손실 방지·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설치되는 고성능 단열 보온 제품이다.
이번 수출계약은 도내 원전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경남 원전기업 수출 첫걸음 사업‘ 추진 2년 만에 도내 원전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매우 뜻깊다.
지난해 경남 원전기업 수출 첫걸음 사업에서 이번 엘다바 원전 수출 계약을 맺은 ㈜에코파워텍 등 11개 사가 이집트와 인도에서 현지 원전 유망 기업들과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열어 140만 달러 공급협약 3건을 체결하고, 68건 약 4114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조윤숙 ㈜에코파워텍 대표는 "이번 해외 수출 계약에 있어 경남도의 원전 첫걸음 지원 정책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경남도의 원전기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원전기업 수출 첫걸음 지원 사업 지속 추진과 더불어, 올해부터는 원전 수출 전문 지원 기관인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원전기업 수출 컨설팅 지원’을 신규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