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 성남시장 때부터 지금까지 한 발언 중 문제가 있는 발언을 담은 '이재명 망언집'을 내놓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로 원내대표직을 맡은 지 100일이 됐지만 이 대표가 쌓아온 표리부동한 언행과 정치 행태를 뒤쫓기엔 역부족”이라며 “이제 그의 발언 하나하나를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이 21일 내놓은 '이재명 망언집' 표지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쓴 들어가는 글. 국민의힘

이 책에는 이 대표의 138개 어록이 담겨있다. 부제도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로 붙였다.

주제별로 경제, 복지, 노동, 법치, 외교, 안보, 막말, 정당, 재난, 검열 등 10가지를 분류했다.

내용 형식은 ‘이 자리에서 재벌 체제 해체에 정치생명을 걸겠다(2017.01.15.성남시장)’, ‘엔비디아 같은 회사 국민 지분 30%(2025.03.02.당 대표)’ 듵으로 한 페이지에 하나의 발언을 넣었다.

표지엔 모두가 오른쪽을 바라보는데 이 대표만 왼쪽을 보고 있는 그림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경제질서를 혼자서 역행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책을 출간하는 와중에도, 그새를 못참고 ‘현행범 체포’, ‘몸조심하라’ 등과 같은 망언들이 빠른 속도로 쌓였다”며 “앞으로 최신 사례를 추가해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책을 의원실과 지지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책의 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은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되짚어보며,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무엇인지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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