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둘 다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한다”며 ‘동반 청산론’을 거듭 주장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MBN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새미래민주당의 가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윤 대통령을 향해 "취임 직후부터 상식에 어긋나는 이상한 일들을 많이 했고 급기야 비상계엄까지 선포해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졌다"며 "이런 비상식적 정치, 시대착오적 정치는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 대표를 겨냥해서도 "사법리스크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한다면, 그건 개인의 리스크를 넘어서 국가의 리스크가 되는 것이다.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내일의 문제도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여러 개의 재판을 받는 분이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재판이 중지된다면 법을 지키고 살아온 수많은 국민들, 작은 실수로 처벌받고 불이익까지 겪고 계시는 많은 국민들이 모두 바보가 되는 거고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것이고, 그것은 큰 불행"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82세의 고령인 민주당의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지난 21일 BBS라디오에 나와 동반청산론 주장에 대해 "정신 나간 얘기"라고 비판한 것에도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 전 총리에 대해 "저는 안고 가자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이 전 총리도 민주당원과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며 "지금도 그런 정신 나간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안고 가지 못하고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또 "민주당에서 저를 어떻게 할 지 놓고 이러쿵저러쿵한다고 들었다. 민주당이 좋은 후보를 내면 당연히 협력의 여지가 생길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이대로 가기로 작심했다면 저에 대한 괜한 걱정은 접으시길 바란다. 저는 그런 생각을 굳히신 분들의 심사를 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그 분은 자신이 모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이재명 대표가 훌륭하다고 공언하는 분"이라며 "그런 말씀을 하는 분과 동반청산을 말하는 사람 중 누구의 정신이 더 건강한지 국민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상임고문은 다당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반 의석을 가지면 힘 자랑을 하고 싶고 힘이 넘쳐나면 주체를 못 하는 게 사춘기 소년들만 그러는 게 아니다”며 “정치에서 이같이 폭주하지 못하게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다당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