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강변을 보며 맨발로 거니는 황톳길을 만들어 새로운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9일 산청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3월 말 산청읍 경호강 일원과 신안면 양천 일원에 황톳길을 각각 만들었다.
산청읍 가족문화센터~경호강 황톳길은 길이 165m, 폭 1.5m이며 신안면 선웅캐스빌~토현교 간 황톳길(원지 양천 데크 연결)은 길이 984m, 폭 1.5m다.
산청 군민들이 벚꽃이 핀 신안면 양천변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양천은 사진 바로 아래에서 경호강과 만난다.
산청 군민들이 벚꽃과 진달래가 핀 산청군 산청읍 황톳길을 맨발로 거닐고 있다. 이상 산청군
이 황톳길 사업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맨발 산책로를 통해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또 세족장 등 맨발 걷기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강변에 심어져 있는 벚나무와 조화를 이뤄 벚꽃 등 자연과 계절 향기를 느끼며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단성묵곡생태숲(성철공원)과 시천면 선비길에 이어 주민과 방문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증진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