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황톳길서 맨발로 걸으며 힐링하세요"···경남 산청군, 단성 묵곡생태숲에 760m 황톳길 조성

맥문동·꽃무릇 등 보행길 볼거리 많아
어린이 체육시설에는 관광캐릭터도 구비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02 14:04 의견 0

경남 산청군 묵곡생태숲(성철공원)에 맨발로 거닐 수 있는 황톳길이 조성돼 새로운 힐링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묵곡생태숲은 불교계의 큰스님인 성철스님 생가가 인접해 있다.

산청군은 2일 단성면 묵곡생태숲 황톳길 조성과 어린이 체육시설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760m의 황톳길이 조성된 경남 산청군 묵곡생태숲(성철공원) 전경. 왼쪽 위의 도로는 통영~대전고속도로이며 위쪽 가운데는 성철스님 생가와 성철스님 기념관이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생태숲 위치도. 네이버 지도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묵곡생태숲 이용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3억 5000만 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추진해왔다. 황톳길은 길이 760m, 폭 1.5m 규모로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시설도 구비돼 있다.

소나무 숲 아래의 황톳길은 주변에 맥문동, 꽃무릇 등이 심어져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 체육시설인 인라인스케이트장 포장과 도막작업도 완료했다.

특히 인라인스케이트장 바닥에 산청군 관광캐릭터인 ‘산 너머 친구들(흥이, 솜이, 산이, 얼수)’을 입혀 재미와 안전을 동시에 챙겼다.

산청군은 황톳길이 새로운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건강을 챙기며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조성된 묵곡생태숲은 14㏊ 면적에 15만여 본의 수목과 초화류가 심어져 있다.

또 어린이 놀이시설과 잔디마당, 습지생태원, 주차장 및 편의시설 등이 조성돼 있으며 성철스님 생가와 진주시에 인접해 도심지 주변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추가 사진

드론으로 찍은 묵곡생태숲 전경. 위쪽 가운데는 성철스님 생가와 성철스님 기념관(큰 기와 지붕)이다.

드론으로 찍은 묵곡생태숲 황톳길 전경

한 주민이 묵곡생태숲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묵곡생태숲 속에 난 황톳길. 길 주위에 맥문동이 신어져 있다. 이상 산청군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