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와룡산 자락에 위치한 청룡사가 사천 9경 중 하나인 청룡사 겹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4월 20일까지 ‘2025 사천 방문의 해 기념, 제4회 청룡사 겹벚꽃축제’를 연다. 축제는 지난 11일 시작됐다.

와룡산 청룡사 정자와 겹벚꽃의 어우러짐이 가히 환상적이다.

연분홍 겹벚꽃과 산사 정자의 정취에 뭉개구름 떠 있는 하늘까지 더해져 4월의 봄은 완벽히 완성됐다.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 겹벚꽃이 절의 정자 영역을 침범했다. 벚꽃의 향연이다.

청룡사 겹벚꽃축제는 매년 1일 2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사천의 대표 봄 축제로 고즈넉한 산사에서 생명이 움트는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정도였던 포토존 극락의 계단은 물론 벌용동주민자치회에서 설치한 겹벚꽃 포토존이 추가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핰다.

13일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와룡산 승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호국승병재와 사천시합창단, Btn 남성 중창단이 함께하는 겹벚꽃음악회가 열맄다.

축제 기간엨 겹벚꽃×릴렉스 위크 마켓이 열려 도자기, 다구, 서각, 싱잉볼(울림그릇) 등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면서 구입할 수 있다.

이상 사천시

한편 청룡사는 와룡산 와룡사의 암자인 진불암의 옛터로 40년 전 장룡스님이 청룡사를 설립할 당시 직접 진입로부터 터널 형식으로 겹벚꽃을 심어 사찰을 장엄한 인연이 축제로 이어지게 됐다.

청룡사 관계자는 “연두빛 와룡산을 무대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마음을 다해 건네는 위로와 행복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