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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벚꽃 엔딩?' 충청 지방엔 청벚꽃·겹벚꽃 만개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5.02 11:53 의견 0

4월의 벚꽃은 졌지만 또다른 5월의 벚꽃이 아쉬움을 달래듯 활짝 피었다. 순간 지나간 초봄의 새하얀 벚꽃이 아쉽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천년고찰 충남 서산 개심사에 요즘 청벚꽃이 만개했다. 개심사는 마음을 연다는 뜻의 절이다.

아르드리에 수놓은 벚꽃잎은 햇빛에 따라 연둣빛과 분홍빛으로 바꾸며 얼굴을 내놓는다. 5월 초에 만개하는 청벚꽃이라 4월의 벚꽃이 여리여리한 느낌이라면 보다 싱그럽게 느껴져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면서 마음을 치유해 준다.

연두색의 청벚꽃. MBC 뉴스 화면 캡처

개심사에는 수십 년이 된 청벚꽃 나무 4그루가 있다. 최근엔 아쉽게도 한 그루가 말라죽었다. 서산시는 청벚꽃의 후계목 30여 그루를 곳곳에 심어 청벚꽃 군락 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벚꽃은 국내에서는 개심사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토질에 의해 벚나무가 변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개심사에서 멀지 않은 문수사에는 분홍빛 겹벚꽃이 활짝 피었다. 왕벚꽃이라고 부른다. 10개 넘는 꽃잎이 한데 뭉친 일반 벚꽃에 비해 크고 강하다.

겹벚꽃. MBC 뉴스 화면 캡처

이 벚꽃도 가기 전에 고즈넉한 산사에 들러 가는 봄을 잡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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